경쟁업체 디스전에 입찰 포기이수건설-DL건설 2파전 결정
2일 정비업계와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대구 동인동4가7통 재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경쟁사에서 롯데건설의 이전 도정법 위반을 지적하는 등 홍보전이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규모가 크지 않아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만큼 롯데건설 입장에서는 리스크 발생 위험을 안고 수주전을 치루기보다는 다른 사업장에 공을 들이는 방안을 선택한 것.
실제 동인동4가7통 재개발사업은 동인4가 139-1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0층 7개 동 376가구(임대 3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비교적 규모가 작은 사업장이다.
다만, 구도심에 위치해 입지적 강점이 뛰어나 향후 지역 재개발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어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실제 지난달 3일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14개사가 참여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27일까지 진행된 입찰에는 DL건설과 이수건설 양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DL건설의 우위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이수건설도 주택브랜드 ‘브라운스톤’으로 잘 알려진 건설사이기는 하지만 시공능력평가 기준으로 봐도 DL건설은 17위, 이수건설은 83위로 차이가 많이 나는 데다 DL건설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DL E&C의 ‘e편한세상’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DL건설은 올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아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평가에서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됐다는 점도 우세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A-는 10대 건설사로 불리는 SK건설, 대우건설과 같은 신용등급이다. 반면 한국기업평가는 이수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DL건설보다 두 단계 낮은 ‘BBB’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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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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