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는 3일 “에이치라인 해운, 케이카 등 기존 주요 투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국내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남양유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며 “기존 남양유업 직원들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고용을 승계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원식 전 회장 등 기존 오너일가가 한앤컴퍼니에 회사 경영권을 매각한 후 일각에서는 사모펀드 특성상 고강도 경영 쇄신으로 인한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한앤컴퍼니는 이런 우려에 대해 “국내 토종 사모펀드로서 장기투자와 안정적인 운영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을 기본 전략으로 펼치고 있다”며 “단기간에 수익을 올리기보다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길게 보고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고 강조했다.
한앤컴퍼니는 집행임원제도를 남양유업에 도입해 투명한 경영과 관리, 감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집행 임원제도는 집행 임원이 이사회로부터 업무에 관한 의사결정권과 집행권을 위임받아 이를 결정·집행(경영)하고,이사회는 집행임원의 이러한 결정 및 집행을 감독하는 시스템으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앤컴퍼니는 일각에서 홍전 회장 일가에게 회사를 되파는 ‘파킹딜’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앤컴퍼니는 “이번 인수는 콜옵션이나 우선매수권 등의 조건이 전혀 없는 진성매각으로 진행된다”며 “남양유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고용 승계 등을 통한 안정적인 운영에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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