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종 부사장, 40년간 신한금융지주 내에서 주요 보직 역임2019년부터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 추진실서 통합 업무 진행곽희필·오동현 FC사업그룹장 부사장에 임명···각 사 핵심인물신한라이프 “영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임원 인사 진행”
3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이사회를 열고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를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총 24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와 곽희필 오렌지라이프 FC사업그룹장, 오동현 신한생명 FC사업그룹장이 신한라이프 부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전무 3명과 상무 18명이 각각 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략기획그룹 부사장으로는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가 낙점됐다. 1966년생인 이영종 신임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93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이래 40년 가까이 신한금융그룹에 몸담은 인물이다. 은행에선 미래전략부장을 지주에선 전략기획팀 본부장 등을 거쳤다.
또 이 부사장은 2019년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 추진실로 자리를 옮긴 뒤엔 과거 신한·조흥은행 통합 실무를 담당한 경험을 살려 합병을 조력했고 작년말부터는 한시적으로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향후 이 부사장은 성대규 대표를 도와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합 보험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영업채널은 곽희필 오렌지라이프 FC사업그룹장(FC사업1그룹)과 오동현 신한생명 FC사업그룹장(2그룹)이 맡았다. 회사로서는 양사의 핵심 인력을 최전방에 배치한 셈이다.
아울러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엔 박경원 오렌지라이프 재무그룹장이 내정됐고, 이성태 오렌지라이프 인사팀 전무가 홍보·브랜드팀을, 오민 오렌지라이프 소비자보호팀 전무가 소비자보호팀을 각각 이끈다.
신한라이프는 이날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팀장과 직원급 배치를 순차적으로 이어간다. 오는 출범에 앞서 선제적으로 조직 구성을 마침으로써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장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간다는 목표에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 기일은 7월1일이다. 통합 후 재탄생하는 신한라이프는 총 70조원의 자산을 갖춘 업계 4위 생명보험사로 올라서게 된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다음으로 큰 규모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출범과 동시에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임원 인사를 앞당겼다”면서 “특히 이번 인사는 각 사 임원 비율을 똑같이 맞춘 탕평인사이며 향후 이뤄질 팀원과 직원급 인사를 거쳐 조직 정비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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