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바뀐 세상,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공모총 상금 2억2900만원···응모 방식 ‘A4 1장’으로 간단김택진·김범수 등 상의 부회장단 ‘CEO 멘토링’ 나설지 주목
최 회장은 7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활력 회복 방법을 몇몇 사람의 머리로만 고민하는 것 보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통해 집단지성을 활용한다면 좀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김택신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박지원 두산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17명의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지난달 만나 ‘민간 주도의 건강하고 다양한 혁신을 일으킬 때’라는 데 뜻을 모았다.
최 회장은 국가발전에 대한 새로운 모델들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공모전을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매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은 상시 운영하고, 시상은 일년에 한 번씩 이뤄진다. 대상에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외에도 최우수 3명(각 3000만원), 우수상 3명(각 1000만원), 입선 3명(각 300만원) 등 총 상금 2억2900만원이 주어진다.
응모 장벽도 매우 낮다. 응모를 원하는 국민 또는 기업 구성원들은 A4 용지 1~2장 분량이나 영상을 통해 제안 이유, 사업 개요, 기대 효과 등을 간단하게 작성해 공모전 홈페이지로 제출하면 된다. 제1차 공모전의 마감기한은 9월 24일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상의 외부 자문단이 1단계 서류 심사를 하고, 기업인들이 나서 ‘2단계 CEO 멘토링’을 하게 된다. 실제로 비슷한 아이디어를 묶어 팀을 만들고, 상의 부회장들이 직접 나서 아이디어를 보다 발전시킬 예정이다.
3단계 오디션은 기업인 멘토링을 거친 10여개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업인, 교수 등 10여명의 다양한 심사위원과 국민들이 10개팀의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대상 선정 절차 과정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이 직접 멘토링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최 회장은 기업인들의 멘토링 참여에 대한 질문에 “팀의 아이디어 실행 가능성을 올리기 위해 멘토들이 필요할테고 서울상의 부회장 중에서 자원하시는 분들에게 직접 수고해 달라고 요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한상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7월 중순까지 기업 부문 응모작을 모아 사전(Pre) 오디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기업 부문에서 수상한 아이디어는 9월말까지 접수 예정인 대학, 일반부 수상 아이디어와 겨뤄 11월말 최종 대상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국민경제에 효과를 많이 미치는 프로젝트가 수상될 것으로 본다”며 “파이낸스가 스스로 가능한 프로젝트가 나오면 상당히 가점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를 비롯한 기업계가 국가 발전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수상작 선정이 이루어지면, 올해 말부터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사업화 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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