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역으로 결정된 영등포동4가 431-6번지 일대(23,094㎡)는 노후불량 건축물과 성매매 관련시설 등 도시 미관과 안전에 저촉되는 시설들이 오랜 기간 자리 잡고 있어 구민들의 정비 요청이 지속돼 왔다.
영등포구는 민선7기가 시작된 2018년부터 경찰서·소방서 등과 함께 생활환경 유해업소 T/F를 운영, 해당 지역에 대한 환경 개선에 착수했다.
2020년 1월 쪽방촌 개발계획 발표와 함께 이 지역의 정비계획을 재차 수립한 구는 같은 해 11월에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성매매집결지 일대 변화의 시작을 공포했다.
영등포구는 주민공람 기간 종료 후 구의회 의견청취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당초 계획대로 올해 상반기 중 최종 정비계획 및 구역 결정을 완료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정비계획은 영등포 도심의 중심성 강화를 위해 상업·업무·주거가 복합된 고밀개발을 포함한다. 공동주택 993세대, 오피스텔 477세대 등 주거 시설을 비롯한 업무‧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높이는 150m까지, 용적률은 최대 700%까지 허용된다.
이 계획은 향후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사업계획 수립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된다. 세부 개발용도·밀도계획 등은 주민 제안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주민 대표를 비롯한 도시계획·행정 전문가 등을 포함한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사업 순항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에 나선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도심 역세권 정비사업은 영중로-영등포쪽방촌-제2세종문화회관에 이어 영등포 제2의 르네상스를 실현시킬 핵심사업이 될 것”이라며 “주민의 오랜 염원을 반영해 소통과 협력으로 새롭게 태어날 영등포의 관문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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