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비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 11일 오후 5시30분 “마로(MARO), 페이코인(PCI), 옵저버(OBSR), 솔브케어(SOLVE), 퀴즈톡(QTCON)의 원화마켓 페어(시장) 제거를 안내해 드린다”고 밝혔다.
제거 시점은 이달 18일 12시이며, 제거 사유는 ‘원화마켓 페어 유지를 위한 내부 기준 미달’이다.
이와 함께 업비트는 25가지 코인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대상 코인은 코모도(KMD), 애드엑스(ADX), 엘비알와이크레딧(LBC) 등이다.
업비트는 이들 코인의 유의 종목 지정 사유에 대해 “팀 역량 및 사업, 정보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 역량, 글로벌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내부 기준에 미달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또 “유의 종목 지정 후 1주일간 업비트는 해당 디지털 자산에 대한 검토를 통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이 기간에 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완벽히 소명되지 않을 경우, 업비트는 별도의 공지를 통해 거래 지원 종료에 대한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며, 정확한 거래 지원 종료 일정은 거래 지원 종료 공지를 통해 안내해 드릴 것”이라고 공지했다.
사실상 폐지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유의종목 지정이라는 뜻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최근 가상자산 사업자(가상화폐 거래소) 등이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교환을 중개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사업자나 임직원이 자전거래, 통정·가장매매, 고가·저가 주문, 허수주문 등으로 시세 조종할 가능성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에 업비트도 오는 9월25일까지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특금법 관련 신고를 마쳐야 하는 만큼, 이해 충돌 여지가 있는 코인들을 미리 폐지한 것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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