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경제·기술 협력 확대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전하며 “문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는 또한 경제·문화 등 실질 협력 증진, 한반도 등 지역 정세,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 나눴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이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정치·사회·경제·문화·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행동에 나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보건협력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초기 스페인이 우리 국민들의 긴급귀국을 도와주고, 우리는 스페인에 신속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경험과 성과를 충분히 공유하고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나가자”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한국은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해양국가로, 해양플라스틱 문제에 관심이 많다. 해양플라스틱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데, 양식장 어구를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으로 바꾸는 것을 포함, 양국이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양측은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하기로 하고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회담을 마무리했다.
이어 양측은 지난 70년간 양국관계 발전 성과를 바탕으로 우호·협력 수준을 한 단계 심화시키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관계를 격상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담은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아울러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산업기술, 혁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스페인 인더스트리 4.0 협력 양해각서(MOU)와 한-스페인 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양 정상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한-스페인 청정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청와대는 “양측은 보건·기후 분야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재외국민의 귀국지원 및 신속진단키트 공급 등 양국간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스페인 보건협력협정 등을 기반으로 팬데믹 이후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산체스 총리는 P4G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하고 이날 만남이 올해 말 영국에서 개최 예정인 COP26(제26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준비하는 데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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