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경선 연기 않기로 결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일부 대선후보가 요구한 경선 연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5일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최고위원 만장일치 합의를 통해 당헌·당규에 정한대로 진행한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따라 ‘대선 180일 전’인 9월10일까지 대선후보 선출이 이뤄지게 됐다.

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은 현행 당헌대로 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최고위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측은 코로나19 사태와 경선 흥행 등의 이유로 경선 일정을 두 달 정도 연기하자고 요구했다. 다만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원칙 준수를 강조하며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토론을 진행하는 등 의견수렴에 나서면서 논의를 지속했다. 결국 결정권을 가진 지도부가 이 같은 선택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