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계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가 최근 ‘2021 글로벌 웰스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사람 중 미국 달러화로 100만 달러, 우리 돈 약 11억 3천만 원의 자산(부채를 뺀 순자산)을 보유한 이는 총 5.608만 4,000명으로 추정됐습니다.
과연 이들은 각각 어느 나라에 많이 살고 있을까요? 국가별 백만장자 인원수를 살펴봤습니다.(2020년 기준)
※ 각국 정부의 가계자산 조사 등에 기초, 부동산 및 금융자산을 위주로 성인의 달러화 환산 순자산 규모를 추정
네, 백만장자는 일명 ‘쌀국’으로도 불리는 미국에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약 2,195만 명으로, 전 세계 백만장자의 39.1%나 됐지요. 이어 중국, 일본, 독일, 영국까지가 5위권.
우리나라는 약 105만 명으로 추정돼 11위에 해당됐습니다. 세계 백만장자의 2%를 차지하는 국가로 제시됐지요.
그렇다면 절대적 수치 말고 상대적 비율, 즉 성인 인구에서 백만장자가 차지하는 퍼센트를 보면 어떨까요? 부자들이 ‘진짜로’ 많이 사는 나라 순위에 보다 가깝지 않을까요?
성인 인구당 백만장자 비율은 스위스가 14.9%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2위 호주(9.4%)보다도 약 59%가 높은 수치. 이어 미국, 홍콩 특별자치구, 네덜란드, 스웨덴 등이 백만장자 비율 7%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성인의 2.5%가 백만장자로 조사돼 22위에 자리했습니다.
이상 백만장자가 많은 나라의 순위들을 살펴봤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1인당 평균 순자산은 7만 9,952달러, 즉 9,028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나 전 세계적으로나, 백만장자의 길은 멀어도 너무 먼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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