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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지난해 순이익 2426억원···10곳 중 7곳 ‘흑자’

투자자문사 지난해 순이익 2426억원···10곳 중 7곳 ‘흑자’

등록 2021.06.28 12:00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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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에 연간 흑자 전환 성공총 계약고 14조5000억원···전년대비 18.6%↑

사진=금융감독원사진=금융감독원

국내 전업 투자자문사들이 지난해 24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증시 호황으로 수수료 수익과 운용 수익이 급증하면서 대부분의 회사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사업연도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전업 투자자문사는 지난 2019년 37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1년새 증가액은 2803억원, 증가율은 무려 743.5%다.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은 39%로 전년(-7.5%) 대비 46.5%포인트 개선됐다. 수수료 수익은 1928억원, 고유재산운용손익은 27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18.8%, 204.2% 증가했다.

3월말 기준 투자자문사는 총 228개사로 집계됐다. 1년 전(201개사)보다 27개사가 늘었다. 이중 176개사는 흑자, 5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회사 비율은 77.2%로, 전년(27.4%)보다 49.8%포인트 개선됐다.

총 계약고(자문일임)는 14조5000억원으로 전년 12조2000억원보다 2조3000억원(18.6%) 늘었다. 자문계약고와 일임계약고가 각각 2조2000억원, 1000억원 늘었다. 증권사 투자자문과 개인 투자자의 신규 계약이 늘어난 영향이다.

금감원은 “전업 투자자문사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강세로 대부분의 회사가 순이익을 시현했다”며 “다만 주식 시장 등락 및 계약고 증감에 크게 영향을 받는 측면이 있어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재무상황과 부실위험 등의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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