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연간 흑자 전환 성공총 계약고 14조5000억원···전년대비 18.6%↑
금융감독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사업연도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전업 투자자문사는 지난 2019년 37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1년새 증가액은 2803억원, 증가율은 무려 743.5%다.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은 39%로 전년(-7.5%) 대비 46.5%포인트 개선됐다. 수수료 수익은 1928억원, 고유재산운용손익은 27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18.8%, 204.2% 증가했다.
3월말 기준 투자자문사는 총 228개사로 집계됐다. 1년 전(201개사)보다 27개사가 늘었다. 이중 176개사는 흑자, 5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회사 비율은 77.2%로, 전년(27.4%)보다 49.8%포인트 개선됐다.
총 계약고(자문일임)는 14조5000억원으로 전년 12조2000억원보다 2조3000억원(18.6%) 늘었다. 자문계약고와 일임계약고가 각각 2조2000억원, 1000억원 늘었다. 증권사 투자자문과 개인 투자자의 신규 계약이 늘어난 영향이다.
금감원은 “전업 투자자문사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강세로 대부분의 회사가 순이익을 시현했다”며 “다만 주식 시장 등락 및 계약고 증감에 크게 영향을 받는 측면이 있어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재무상황과 부실위험 등의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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