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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3000억 규모 HMM CB 전환권 행사

산업은행, 3000억 규모 HMM CB 전환권 행사

등록 2021.06.29 17:0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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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조3000억원 차익 실현 신주 상장엔 2주 소요될 듯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산업은행이 만기가 도래한 3000억원 규모 HMM(옛 현대상선)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교환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HMM CB를 주식으로 바꾸기 위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전환사채는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이 붙은 채권을 뜻한다.

산업은행이 전환권을 행사하면 HMM이 신주를 발행하게 된다. 또 전환된 주식이 증시에 상장되기까진 약 2주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환권 행사(전환가 5000원)로 산업은행은 6000만주를 새로 확보하게 된다. 지분율 역시 기존 11.94%에서 24.99%로 늘어난다.

특히 전날 4만4300원을 적용하면 총 2조6580억원에 달해 산업은행은 약 2조3000억원의 차익을 거두는 셈이 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산은이 보유한 CB 전환단가가 5000원인데, 시장가를 고려하면 상당한 이익이 발생한다”며 “이를 포기하면 배임이어서 주식을 전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간 산은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손해를 많이 봤고, 여기서 얻은 이익은 또다른 정책금융의 재원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주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이동걸 회장은 주식전환 이후 민영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매각은 다른 고려 요소까지 반영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시장과 회사 상황, 정책적 판단 등에 따라 유관기관과 협의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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