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 이후 기업 이미지 쇄신 차원건강식품 유통, 부동산 컨설팅 등 신사업 추진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타모빌리티는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참존글로벌’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경영목적과 전략에 따라 적합한 상호명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사명은 새로운 최대주주인 참존생활건강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스타모빌리티는 최대주주가 루플렉스1호조합에서 참존생활건강 외 1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참존생활건강은 회생계획인가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9.37%의 지분을 확보하고 스타모빌리티의 최대주주가 됐다.
라임 사태 이후 유동성이 급격히 약화된 스타모빌리티는 회생 절차를 거쳐 참존생활건강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산업용 로봇이 주력 사업이었던 회사는 최대주주 및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건강식품 도소매업, 부동산 컨설팅 등 신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스타모빌리티는 지난해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발생으로 거래정지 상태다. 김 전 회장은 라임자산운용이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한 자금 517억원을 횡령하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법원은 지난 5월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전 대표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한 바 있다. 재판부는 라임이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한 대금을 김 전 회장이 회사 업무와 무관한 일에 사용하는 데 이 대표가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스타모빌리티와 함께 라임사태에 연루됐던 에스모도 ‘에이팸’으로 사명을 바꿨으나 지난 6월 상장폐지됐다. 라임의 투자를 받은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모머터리얼즈도 최근 이엠네트웍스로 이름을 바꿨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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