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민주당은 “지난 15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사퇴 후 17일 만이다. 정치적 중립과 공정의 가치를 수호해야 할 헌법기관의 수장이 정치적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표적감사를 벌였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시 조희연 교육감은 논란이 된 특별채용에 대해 제도적 미비로 발생한 사안으로 감사원이 잘못 판단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오해석한 법리를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교육감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현행 제도 하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된 일에 대해 공수처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관련 수사 참고자료를 전달하고 경찰에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최근 정치행보는 사회적 공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용해 ‘특혜채용’이라는 프레임으로 정치적 흠집내기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국민의 신뢰를 잃은 불편부당한 감사원의 감사로 조희연 교육감이 공수처 수사를 받게 됨으로써 코로나19의 위기에서 서울시의 교육정책이 차질을 빚을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민주당은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감사원 감사와 공수처 수사에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공수처는 이제라도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공명정대한 수사를 통해 무리한 정치감사·표적감사에 분명한 경종을 울려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권한의 남용과 정치적 의혹으로 얼룩진 고위공무원범죄수사가 하루빨리 신뢰와 공정의 가치를 회복함으로써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는 '개운견일(開雲見日)'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jsn0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