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출신 크리스, 강간죄로 中 공안 체포···기소 가능성 높아

‘전 여친’ 두메이주 폭로 관련 형사구류

중국에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사진=AP 연합뉴스

아이돌 그룹 엑소(EXO)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가 강간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朝陽) 분국은 7월 31일(현지시간) “캐나다 국적인 우ㅇ판(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형사구류는 우리나라의 체포에 해당하는 인신 구속 조치다.

공안 관계자는 “우ㅇ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 상의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의 성폭력 의혹은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알려진 두메이주(都美竹·18)의 폭로를 계기로 불거졌다. 두메이주는 지난 18일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많은 여성을 유혹해 성관계를 가졌으며 자신을 포함한 피해자가 8명이 넘고 이중 미성년자도 2명이라고 폭로했다.

크리스 측은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두메이주의 폭로 이후 크리스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의혹이 사실이면 “제 발로 교도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공안의 형사 구류 이후 피의자가 혐의를 벗는 일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크리스가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