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11.3% 하락 출발한 뒤 롤러코스터 종가는 시초가 대비 1.23% 상승···“밸류 고평가”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크래프톤은 시초가 대비 1.23%(5500원) 오른 45만4000원에 마감했다. 크래프톤의 시초가는 공모가인 49만8000원 대비 11.03%(4만9500원)이나 내린 44만8500원에 형성됐다.
이날 크래프톤은 장 초반 급락하더니 시초가 대비 10.70% 급락한 40만5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운 크래프톤은 결국 공모가를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크래프톤은 단숨에 게임 대장주 자리에 올랐지만 고평가 논란을 걷어내진 못했다.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22조1997억원으로, 기존 대장주인 엔씨소프트(17조8925억원)은 물론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20조원)도 제쳤다.
크래프톤은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2주간 기관투자자 대상 진행된 수요예측에선 경쟁률이 243.15대1에 그쳤다. 특히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 경쟁률은 7.79대1, 증거금은 5조358억원 수준으로 참패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너무 고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다. 4분기 출시되는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흥행을 가정한 매출처 다변화를 고려하더라도 게임업 단일사업을 영위하는 상황에서 유지되기 어려운 밸류에이션이라는 평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기관의 낮은 의무보유 확약비율, 저조했던 일반 청약율, 거의 청약이 없었던 우리사주 등을 감안시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의 출회물량 압박이 있다”며 “다만 P/E 20배에 근접하는 40만원 미만까지 조정이 있을경우 강한 신규 매수세 또한 기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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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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