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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금융 당국 규제에···바이낸스, 웹사이트 한국어 지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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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 규제에···바이낸스, 웹사이트 한국어 지원 삭제

등록 2021.08.10 16:12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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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U, 지난달 22일 외국 사업자 27곳 대상 신고의무 서한 발송

사진=바이낸스 홈페이지 캡쳐사진=바이낸스 홈페이지 캡쳐

바이낸스가 웹사이트 언어 설정 기능에서 한국어를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이 외국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해서도 특금법을 적용하겠다고 나서면서, 사전에 문제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0일 코인니스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웹사이트 언어 설정에서 한국어를 삭제했다. 앞서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며칠전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는 사후 조치식 규제 준수에서 사전 예방식 규제 준수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의 이 같은 조치는 외국 사업자에게도 특금법을 적용하겠다는 금융당국의 정책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2일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한국인을 상대로 영업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외국 가상자산사업자 27곳에 FIU 원장 명의로 서한을 보내 9월 24일까지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라 신고해야 한다고 알렸다. 바이낸스의 경우도 한국어로 된 매매창에서 거래를 제공하기 때문에 영업 행위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특금법에 따라 9월 24일까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과 실명계좌 등 요건을 갖춰 FIU에 신고해야 한다. 사실상 외국 사업자인 바이낸스가 신고 절차를 밟기는 어려운 셈이다. 미신고 사업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국 외에도 최근 각국 정부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를 상대로 규제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지난 6월 바이낸스가 자국 내에서 사업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경고했으며, 태국 SEC는 바이낸스가 라이선스 없이 가상자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소를 제기했다. 이밖에 바이낸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도 사업 퇴출을 받았으며, 이탈리아 규제 당국도 바이낸스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무허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인 자오창펑이 2017년 중국에서 설립한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현재는 본사를 해외로 옮겨 역외 거래소로 분류된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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