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1주당 각 3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602억원이며, 보통주의 경우 시가배당율은 0.7%다.
또 배당금 지급 대상 기준일은 지난 6월30일이며, 지급은 향후 20일 안에 이뤄진다.
2001년 출범 후 신한지주가 기말배당 외에 중간배당이나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코로나19와 맞물려 주요 은행과 은행지주에 내린 배당 제한(배당성향 20%) 조치를 6월말 해제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KB금융은 보통주 1주당 750원(2922억원), 하나금융은 주당 700원(총 2041억원), 우리금융은 주당 150원(총 1083억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신한금융 측은 3분기 분기배당 여부는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투자자와 약속을 했으니 지키겠다”면서 계획대로 분기배당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신한금융은 2020년도 기말 배당금으로 주당 1500원을 지급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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