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착공, 2023년 가동 목표
현대모비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연료전지 생산시설 구축에 1조3216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의 목적은 연료전지 제품 경쟁력 강화와 양산 효율화를 위한 생산 능력 확보다. 투자는 이날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단계적으로 집행한다.
다만 정부기관과의 협의, 인허가 등 사업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대모비스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IHP 도시첨단 산업단지와 울산 이화 일반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신규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후 인천 청라공장에서는 연료전지스택(전기발생장치)을 생산하고 이를 울산공장에서 연료전지시스템으로 최종 제품화해 완성차에 공급하게 된다.
공장의 생산 능력(캐파)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70만기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로 세웠다. 올해 2월에는 중국 광저우에 첫 해외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하지만 연료전지 기술의 경우 국가적 관리가 이뤄질 만크 기밀사항이 많은 만큼,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핵심 공정은 국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인천과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현대모비스 측은 “이번 신규 거점 투자를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수소 생태계 확대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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