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놀은 항주름과 항노화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기능 성분이지만 조성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빛이나 열에 쉽게 분해되어 비활성 상태로 변한다. 따라서 화장품 원료로 피부에 적용하기에는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레티놀을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 고도의 제형 안정화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시중에 판매되는 화장품은 ‘레티놀’ 자체를 원료로 사용하기보다 효과는 떨어지지만, 안정성이 개선된 ‘레티놀 유도체’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라파스는 수년간 연구개발에 주력해 레티놀의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제조 방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특허를 취득을 통해 레티놀의 보존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화장품 업계의 숙원을 해결했을 뿐 아니라 라파스가 독자적으로 보유한 ‘DEN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술이 조성이 불안정한 유효성분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대안임을 입증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현우 라파스 화장품사업부 본부장은 “바르는 화장품에서 레티놀 안정화를 구현하기가 어려웠는데 마이크로니들 제조 방법을 통해 레티놀을 화장품 원료로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화장품 영역으로 응용 적용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티에이징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효능은 뛰어나지만 조성이 불안정한 다른 원료들로 마이크로니들 제형 화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파스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의약품 적용 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이 과정에서 관련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하는 시도를 통해 상용화된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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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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