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위험등급 4등급으로 투자원금 일부 손실 가능성 명시만기시 이익분배금 일시 지급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우려기준수익률 미달의 경우 수익 전액 고객에게 귀속
한국투자증권은 18일부터 IMA 상품인 'IMA S1'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소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1인당 투자 한도는 없다. 판매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폐쇄형이기 때문에 중도해지가 불가하다.
총 보수는 연 0.60%이다. 이는 운용보수 연 0.085%, 판매보수 0.50%, 사무관리보수 연0.015%가 포함된 것이다. 보수 외에 자기신탁 설정비용, 자산의 매매수수료, 가격정보비용 등 기타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이는 IMA자산에서 차감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핵심설명서를 통해 발행어음과의 차이를 강조했다. IMA와 발행어음 모두 운용주체는 증권사가 직접 운영하나 상품구조에서 차이를 보인다. IMA의 경우 만기 시 투자원금(보수 차감 전)을 지급하면서 운용실적에 따른 성과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하지만 발행어음은 매수 시점에 약정한 고정수익률로 만기 시 지급된다. 투자위험등급은 한국투자증권 기준으로 'S1'이 4등급이며 위험중립형이다. 투자원금의 일부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자소득이나 배당소득보다 조금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반면 발행어음은 5등급으로 안전추구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발생 가능한 불이익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신용위험에 따른 투자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 손실 발생을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0월22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A등급을 받은 상태다.
또한 "IMA는 운용실적에 따른 성과가 투자자에게 귀속되는 실적 배당상품으로, 예금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과세 부분도 붉은색으로 표기하며 투자자 주의를 요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본 상품은 만기 시 일시 지급되는 이익분배금으로 인해 연간 금융소득이 종합과세기준(연 2000만원) 초과할 경우 세금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IMA 투자수익에 대한 과세방식을 '배당소득'으로 분류했다. 수익금에 대해서는 15.4%의 세금을 부과하지만 이자 배당 합계액이 2000만원을 넘어서면 최고 49.5%의 누진세가 적용된다.
IMA 2년 만기 상품 가입 후 만기 시 2년 치가 한꺼번에 지급될 때 2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누진세를 적용받는 것이다.
성과보수율은 40%이다.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 연 4%(2년 누적 8%)를 초과한 수익의 40%를 성과보수로 수취하는 것이다.
고객이 1억원을 투자, 만기 일시배당, 최종수익률 연 5%(2년 누적 10%)로 상환한다면 만기시점 IMA평가액은 1억1000만원이며 총수익금은 1000만원, 초과수익금은 200만원, 성과보수금액은 80만원, 성과보수 제외 후 고객 수익금은 920만원이 된다. 고객 최종 세전 수취금액은 1억920만원이 되는 것이다.
기준수익률 미달의 경우 기준에 따라 수익 전액이 고객에게 귀속된다. 이 경우 성과보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S1'은 국내 인수금융, 기업대출을 핵심자산으로 투자·운용된다. 또한 글로벌 BDC 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투자 스케줄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 잉여현금은 단기 유동성 자산 투자에 운용된다.
M&A인수금융의 경우 성장성이 기대되는 산업내 기업들 중심으로 인수 후 현금흐름, 담보가치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상환 안정성이 높은 건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한다.
기업대출은 중소, 중견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설정하되 상환안정성 및 신용도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에 투자한다. 또한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현금창출력이 안정적인 대기업 중심의 대출기회를 우선 검토하되 성장성 및 사업성이 확인된 중소/중견기업 투자도 병행한다.
글로벌BDC의 경우 개별차입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수의 기초대출채권으로 구성된 광범위한 자산풀을 보유한 펀드 위주로 투자하며 글로벌 신용시장 내 구조적 분산효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제도에 따른 모험자본 공급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상품의 시장 반응과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고객군·만기·위험 수준별 다양한 IMA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IMA는 단순한 신상품이 아니라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을 연결하는 생산적 금융 인프라"라며 "발행어음 1호에 이어 IMA 1호 사업자로서 시장을 키우고 기준을 만드는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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