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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日 미쓰이화학과 합작 종료···폴리우레탄 사업 독자 추진

SKC, 日 미쓰이화학과 합작 종료···폴리우레탄 사업 독자 추진

등록 2021.09.30 15:10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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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설립한 JV 계약 종결 합의···존속법인 100% 자회사로 계약 종결 후에도 협력 지속···친환경 소재사업 확대 가속화

SKC, 日 미쓰이화학과 합작 종료···폴리우레탄 사업 독자 추진 기사의 사진

SKC가 일본 미쓰이화학과의 합작법인 MCNS 계약을 끝내고 폴리우레탄(PU) 원료 사업을 단독으로 추진한다.

30일 SKC에 따르면 SKC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2015년 미쓰이화학과 설립한 폴리우레탄 원료 사업 합작법인 MCNS 계약 종결을 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미쓰이화학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종결은 늦어도 내년 5월까지 각자 투입 자산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존속법인은 SKC의 100% 자회사로 새출발한다. 양사는 계약 종결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2015년 MCNS 설립 이후 성장시장 진출, 신규사업 글로벌 전개,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시너지를 극대화해왔다. MCNS는 고객 맞춤형 PU 원료를 생산하는 시스템하우스를 중국, 미국, 폴란드에서 멕시코와 인도, 러시아로 확장해 연산 6만톤 규모를 11만톤 수준으로 키웠다. 특히 고부가 PU 원료 판매량은 두 배 이상 늘렸다.

다만 양사의 사업 방향에는 전략적 차이가 있었다. SKC는 글로벌 진출 등 성장을 중시했고 미츠이화학은 고기능, 바이오 제품으로 착실히 수익을 높이는 쪽을 선호했다. 이에 양사는 심사숙고한 결과 각 사의 전략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으로 판단하고 계약 종결에 합의했다.

SKC는 계약 종결 이후 존속법인의 글로벌 확장과 친환경 사업 확대에 나선다. 우선 동남아와 중남미, 중동 지역에도 추가 진출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인다. 친환경 소재 사업도 강화해 폐플라스틱 이슈 해결에 기여한다. 석유계 원료 대신 피마자유를 사용한 바이오 PU 원료 사업, 폐PU를 원료로 재활용하는 리폴리올 사업이 대표적 예다.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 달성이 목표다.

SKC 관계자는 “SKC는 계약 종결 이후에도 미쓰이화학과 협력을 이어나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해 성장과 ESG 경영을 동시에 추구하며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U는 자동차 내장재, LNG 및 LPG 선박 등의 단열재로 널리 쓰인다. 최근 전기차 시대가 되면서 MCNS가 자체 개발한 소음·진동 저감 제품, 저밀도 경량화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SKC는 MCNS를 통해 PU 원료 폴리올 사업을, SK피아이씨글로벌을 통해 폴리올의 원료 PO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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