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백신. 그렇다면 인류 최초의 백신은 무엇일까요?
바로 18세기 영국 의학자 에드워드 제너가 발견한 천연두 백신입니다. 천연두는 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감염성 질병으로, 20세기에만 무려 3~5억 명 정도가 사망했지요.
제너는 소젖을 짜면서 우두에 걸렸던 여성이 천연두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착안해 백신을 발견했는데요. 먼저 건강한 사람에게 우두 바이러스를 접종하면 천연두에 면역이 생길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지요.
이후 제너는 8살 소년에게 우두 바이러스를 접종하는 실험을 합니다. 소년은 우두를 앓았고 시간이 지나며 자연 치유됐지요. 이후 소년에게 천연두 바이러스를 접종했는데요. 가설대로 소년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제너는 여러 사람에게 추가 실험을 진행하고, 연구와 실험을 통해 1796년 우두 바이러스보다 더 안전한 천연두 백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통해 천연두를 예방했지요.
이후에도 현대적 천연두 백신이 끊임없이 개발됐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천연두 박멸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그 결과, 1977년 발생을 마지막으로 천연두 박멸에 성공했지요.
천연두를 시작으로 수많은 역병으로부터 인류를 지켜온 백신. ‘감염 질환을 예방해서 인류 역사상 사람 목숨을 가장 많이 구제한 의료 수단’으로 정의되기도 하는데요.
천연두가 종식된 것처럼 코로나19도 언젠가 사라질 날이 찾아오겠죠?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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