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6일 1조 5,740억 원 규모의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6개 공구 건설공사를 조달청에 계약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연장 10.7㎞에 7개 역이 들어서게 되며 6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만간 조달청에서 기술 검토 및 공고 절차를 거치게 되며 시공사 종합평가로 공구별로 최종 낙찰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의뢰는 지난 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총사업비 조정 결과 통보에 따른 것이다. 특히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조정기간을 상당히 단축하는 성과로 조기 계약 의뢰가 가능해졌다.
국비로 추진되는 대형사업의 경우 총사업비 협의가 통상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가 지난 9월초 공식 총사업비 협의조정을 신청하기에 앞서 8월부터 협의를 진행하는 등 기간 단축에 최선을 다했고 기획재정부에서도 적극 협조해 준 결과 협의기간이 통상 보다 4개월 가량 단축될 수 있었다.
이번 협의 결과 총사업비가 당초 1조 3,991억 원에서 1조 5,740억 원으로 조정됐다.
인천시는 조달청과도 단가적정성 등에 대해 사전 협의를 진행한 만큼 행정 처리기간이 최대한 단축될 수 있도록 협의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10월 중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인 바 보완사항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영향평가 협의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한기용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본부장은 “앞서 서울시와의 기본계획 변경 협의과정에서 차량기지 관련 쟁점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돌파해 냈다”며 “이번 계약 의뢰가 착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후속 행정절차 이행에도 최선을 다해 2027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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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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