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달 15일 서울시교육청의 언북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학교 지정 철회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 사업은 교육부가 40년 이상 경과돼 내구연한이 도래한 노후학교 시설을 개량하는 프로젝트로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 관내 사업 대상학교를 발표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사전에 학생과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거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결여하고 일방적으로 대상학교를 선정하여 큰 논란을 빚게 됐다.
특히 강남 언북초의 경우, 학부모들의 반대 서명운동이 전개되었을 뿐만 아니라 학교 정문에 대규모 근조 화환이 배치되기까지 했다.
성중기 의원은 해결을 위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지정 반대 시위 현장을 찾아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아무리 학교를 위한 사업이라도 그 과정에 하자가 있으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라는 기조로 강남교육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어 언북초 운영위원회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선정 취소 요구를 안건으로 심의했고 학교장 명의로 교육지원청에 사업 대상학교 지정 전면 철회 및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결국 서울시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지정 철회를 희망하는 학교는 사업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 그 제외대상에 언북초가 포함되며 일단락됐다.
성중기 의원은 “교육청의 일방적인 대상학교 선정으로 사업의 본 취지는 훼손되고,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하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노후화된 학교의 개축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선정 과정에 학교 당사자들의 충분한 참여를 보장하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될 동안 악화될 교육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논의도 선행돼야 했다”고 사업 철회 및 재검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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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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