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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보통사람’ 외치던 대한민국 13대 대통령···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이슈플러스 일반

‘보통사람’ 외치던 대한민국 13대 대통령···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등록 2021.10.26 14:52

수정 2021.11.22 09:21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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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우리나라 13번째 대통령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세상을 달리했다. 향년 89세다. 노 전 대통령은 그동안 지병으로 병상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해 삶을 마감하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1932년 12월4일 경북 달성군 공산면 신용리(현 대구 동구 신용동)에서 면 서기였던 아버지 노병수와 어머니 김태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북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보안사령관, 체육부·내무부 장관, 12대 국회의원, 민주정의당 대표를 지냈다.

육군 9사단장이던 노 전 대통령은 1979년 12월12일 육사 11기 동기생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하나회' 세력의 핵심으로서 군사쿠데타를 주도, 코데타 성공으로 고인은 수도경비사령관, 보안사령관을 거친 후 대장으로 예편해 정무 2당관으로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이후 초대 체육부 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민정당 대표를 거치면서 군인 이미지를 벗으면서 정치적 행보를 이어 갔다.

1987년 6월10일 올림픽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민정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지명되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을 차기 대통령으로 낙점됐다.

노 전 대령은 1987년 연말 대선에서 당시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후보를 누루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시 ‘보통사람 노태우’라는 슬로건으로 직선 대통령에 선출, 민주주의 정착, 외교적 지위 향상, 토지공개념을 도입하면서 경제 발전에 이바지 했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직을 수행 한 후 그는 순탄치 않은 말년을 보냈다. 12·12 주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수천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수감됐고 법원에서 징역 17년형과 추징금 2천600억여 원을 선고받았다.

1997년 12월 퇴임을 앞둔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사면 조치로 석방됐지만, 오랫동안 추징금 미납 논란에 시달리다가 지난 2013년 9월에야 뒤늦게 완납했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병상 생활을 오래 해 왔었고, 서울대병원에서 최근 집중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오늘 89세의 나이로 생을 달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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