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IoT 파트너사와 상생···통신모듈 100만개 공급

IoT 파트너 상생 프로그램 운영, 기술·사업화 지원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국내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및 솔루션 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반도체 대란으로 수급이 어려운 사물인터넷 통신모듈 100만개를 파트너사에 지원하는가 하면 기술, 사업화 및 아이디어, 정보교류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망 중소기업의 디바이스 및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사물인터넷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B2B 무선시장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 사물인터넷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5대 상생방안을 골자로 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사물인터넷 산업은 초연결시대 핵심으로 주목받으며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반도체 수급 대란 등을 겪으며 고속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는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개발 지원을 위해 미리 확보해둔 저전력 광대역(LPWA) 통신모듈 100만개를 확보, 공급한다. 통신모듈은 사물인터넷 단말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지만 국내 중소기업들은 반도체 공급 대란으로 인해 통신모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통신 모듈의 단가는 반도체 대란 이전에 비해 약 40%가량 높아졌으며 주문한 통신 모듈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도 30주 이상으로 길어졌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반도체 대란 이전 확보한 통신모듈 100만개를 파트너사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단가는 반도체 대란 이전 시장가로 책정했다.

또 LG유플러스는 파트너사가 손쉽게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도 나선다. 5G 서비스나 고정밀측위서비스 등 사물인터넷 분야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개발용 통신모듈과 라우터, 안테나 등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패키지 형태로 무상 지원한다.

파트너 사업자들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정례 기술교육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파트너 사업자의 개발자를 초청해 기술과 실습, 인증 교육을 지원하는 ‘U+파트너스 아카데미’를 금년 11월부터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파트너사가 개발한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및 솔루션의 상용화 지원에도 나선다. 우선 보유한 무선통신 관련 특허를 공유하는가 하면 파트너사가 개발한 단말 및 솔루션을 LG유플러스를 비롯 LG그룹사에 선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은 파트너사의 단말·솔루션은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유플러스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중국·일본·유럽 통신사와 협의해 국내 IoT 파트너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소 파트너사들이 사물인터넷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하기 위한 포털 사이트도 오픈했다. 새롭게 오픈한 ‘파트너 포털’은 유망 중소 솔루션 사업자가 모여 정보를 수집하고, 영업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이트다. 파트너스 포털에서는 통신 서비스별 요금제 비교, 인증 모듈 비교, 품질 검증 및 인증 프로세스 안내 등 사물인터넷 관련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 B2B 무선 통신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중소 사업자와 시너지를 통해 성공모델을 다수 확보하는 것은 물론, 파트너사도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