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부인에서 입장 선회 “내가 나가든, 다른 사람 나가든 똑같아”
이 대표는 지난 26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종로 지역구 보궐선거가 대선 러닝 메이트 개념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이 대표가 나설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 당을 같이 지지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비슷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에 전략적 모호성을 줘야 되지 않겠느냐”며 “송영길 대표에게도 고민거리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종로 출마설’을 부인해왔던 그는 기존에 도전해 온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재도전 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상계동에서 당선되는 것이 꿈”이라고 언급했었다. 반면 이번에는 종로 출마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다만 그는 종로 출마자와 대선 후보가 ‘러닝 메이트’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대선 후보를 고를 때 종로에 누가 출마했는지 때문에 다른 사람을 고를 가능성이 있느냐, 이런 것들은 정치적으로 만든 언어일 뿐”이라며 “보통은 독립 선거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종로 보궐 선거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서울 종로 지역구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대선과 같은 날인 오는 2022년 3월 9일 치뤄지게 된다.
한편 이 대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월 5일 대선 후보 선출 뒤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시사하며 “정권 교체의 대의를 위해 움직이실 분”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에 대해선 “나올 것 같지만 완주는 안할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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