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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호주 세넥스 인수가 7240억···26일까지 단독 협상(종합)

포스코인터, 호주 세넥스 인수가 7240억···26일까지 단독 협상(종합)

등록 2021.11.08 14:50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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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새 인수가격, 독점적 협상권 연장” 세넥스 이사회 만장일치···연내 협상 마무리

포스코인터, 호주 세넥스 인수가 7240억···26일까지 단독 협상(종합) 기사의 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육상 석유·가스 생산업체인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 지분 인수 가격을 조정하며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달 5일까지 진행키로 했던 독점적 협상권 지위는 오는 26일까지로 연장했다.

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 인수 추진 상황와 관련, “새로운 인수 가격과 독점적 협상권 연장(11월 26일)을 제시했고, 세넥스에너지의 이사회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며 “호주 핸콕(Hancock) 에너지와도 공동인수를 협의 중”이라고 공시했다.

이날 로이터 등 외신도 “이미 여러 차례 인수가를 제안한 포스코가 주당 4.60 호주달러에 세넥스 주식 100%를 8억2600만 달러(약 7240억원)에 인수하는 새 제안을 했고 세넥스 이사회가 주주들에게 이 계획을 받아들일 것을 만장일치로 권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에선 지난달 포스코가 호주 달러 기준 주당 4.40 호주달러에 지분 인수가격으로 8억1500만 달러(약 7140억원)를 제시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고, 이번 인수가는 일부 개선된 평가 금액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막바지 협상 과정에서 이달 26일까지 독점적 협상권을 3주 가량 늘리면서 최종 인수 확정을 위해 내부 승인 등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1984년 설립된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쿠퍼바신에 석유 자산을 갖고 있으며 호주 남부와 퀸즐랜드에도 7만㎢ 면적의 가스전 탐사권을 소유한 업체다.

포스코는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가스전 탐사개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등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세넥스에너지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호주에서 천연가스 사업은 물론 블루·그린수소 생산 등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수소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25일 진행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세넥스에너지는 올해 원유 관련 사업을 모두 매각하고 가스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 회사로, 호주 동부에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광구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블루수소 등 사업화를 추진하면 포스코의 탄소중립 전략과도 부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누계로 연결 매출액 24조7630억원, 영업이익 44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6.4%, 15% 늘었다. 세넥스에너지 인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내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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