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연내 상장 목표 추진했으나 감감 무소식 위니아딤채 회계 부정 사건 직간접 영향 받은듯
위니아에이드는 2019년 대유위니아서비스에 대우전자서비스가 흡수합병되며 탄생했다. 이는 유사업종간 통폐합으로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이뤄졌다. 양사 통합법인은 위니아SLS 사명으로 출범했으나 지난해 위니아에이드로 변경됐다.
최대주주는 위니아딤채로 지난해말 기준 지분 51%를 보유 중이며 위니아전자(27.72%), 대유홀딩스(9.37%)도 일정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위니아에이드는 ▲유통사업 ▲서비스 ▲물류사업 ▲설치부문 등 크게 4가지 영역에서 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유통사업은 전국 21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가전제품을 판매·유통하고 있으며 물류사업의 국내외 물류거점을 기반으로 수출입 물류 대행사업과 가전제품 배송·설치 업무를 담당한다.
고객지원사업은 A/S대행사업과 애플공인서비스, 스마트폰 등 단말교체 프로그램 사업, 무인 빨래방 가맹사업인 위니아24크린샵 등을 운영 중이다. 위니아에이드의 애플공인서비스는 국내 최대 규모며 이 외 테팔, 일렉트로룩스 등의 수리도 맡고 있다.
몇 년간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장하며 실적도 상승곡선을 보였다. 위니아에이드는 2016년 영업손실 15억7889억원을 기록했으나 2017년 9억833만원으로 흑자전환한 뒤 2018년 53억718만원으로 실적이 뛰었다. 2019년에는 영업이익 132억4956만원을 거뒀으며 지난해에는 315억257만원으로 전년 대비 138.44%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2042억원, 127억원을 기록해 2020년 상반기 대비 각각 17%, 27.02%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위니아에이드는 상장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해왔다.
탄탄한 실적에도 연초 불거진 최대주주 위니아딤채의 회계 부정 사건이 IPO 준비에 있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위니아딤채는 전문점 보유 미판매제품 재고를 직접 관리하면서 반품 또는 교환되는 제품을 회사의 전산시스템에서 임의로 조정하거나 전문점의 제품매입대금 상환의무를 면제한 뒤에도 이미 인식한 매출액을 환입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매출액 및 관련 계정 등을 과대 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니아딤채 측은 “향후 재판이 진행될 예정으로 변호인을 선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2월 증선위에서 조치한 내용에 대해 이행을 완료한 바 있고 향후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상장 과정에서 대주주 적격심사가 진행되는 만큼 위니아에이드가 모기업인 위니아딤채의 회계부정 사건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거래소는 재무내용, 주식분산 등 외형요건 외에도 기업 계속성, 경영투명성 등 질적요건의 충족 여부에 대한 심사를 거쳐 코스닥 상장 자격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니아에이드 측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했으나 올해 내에 상장은 어려울 것 같다”며 “내년 빠른 시일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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