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반도체, 한국경제 핵심산업···제2의 도약 절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종합감사.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의 제2 도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8일 서울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제16차 혁신성장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 추진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 산업은 한국 총수출의 1/5을 차지하며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는 핵심산업”이라면서 “향후 메모리 부문 초격차를 유지하고 비메모리 부문도 추월을 선도해 제2의 반도체 도약을 일구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민관이 합심해 획기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 모멘텀 및 대응책을 만들고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지난 5월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소위 K-반도체전략을 제시하고 반도체가 포함된 국가핵심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산업 육성방안만 집중 논의하는 오늘 이 BIG3 추진회의체가 정부 정책 의지의 방증이며, 글로벌 공급망(GVC) 등 경제 안보, 기술 패권 등이 엮인 사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 신설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도 반도체 GVC 전략적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현재 반도체 시장 상황에 대해 “언택트 확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자국 내 생산·공급망 구축을 시도하는 등 반도체 GVC가 논의의 주요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과감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애플 등이 자체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는 등 반도체 패권경쟁이 치열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