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서울시 보건소의 백신 폐기 건수(금액)는 2017년 1,926건(약 1,904만원)에서 2021년 현재 1만9,456건(약 2억 9,991만원)으로 건수와 금액 모두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올해 백신 폐기는 유효기간 경과의 사유로 인한 비율이 100%이며 작년 4,830건(약 1억 2,696만원)의 4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서울시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경영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 등을 강화하다보니 독감 등 진료와 해외여행이 크게 줄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독감 백신과 해외여행 시 맞는 장티푸스 백신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하지 못하고, 약 2만 건의 백신이 대량 폐기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변화된 상황에서 자치구 보건소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와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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