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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VC’ KTB네트워크, 오는 12월 코스닥 상장

[IPO레이더]‘1세대 VC’ KTB네트워크, 오는 12월 코스닥 상장

등록 2021.11.29 14:41

수정 2021.11.30 16:27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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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금 펀드 결성에 활용···지속적인고 안정적인 수익기반 구축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가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IR큐더스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가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IR큐더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꼽히는 KTB네트워크가 오는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는 29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 가능성 높은 기업과 시장 투자를 통해 건강한 투자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향후 국내와 해외로 나눈 투자전략 실행을 통해 벤처캐피탈 대장주가 되겠다”고 상장 후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1981년 설립된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가 전신이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국채 벤처캐피털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1세대 벤처캐피털로 자리매김해왔다.

기업의 핵심경쟁력은 크게 3가지 ▲검증된 스케일업(Scale-up) 투자전략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높은 성과 ▲우수한 맨파워로 정리할 수 있다. KTB네트워크는 설립 이후 58개 펀드를 청산해 총 1조3397억원 규모의 납입총액을 기록했다. 업계평균대비 높은 19.8%의 IPR로 업계 최상위 VC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만큼 다양한 해외투자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1988년 미국, 2006년 중국시장에 진출해 현지거점을 확보했다. 현재 미국 65개 기업, 아시아 49개 기업에 투자고 있으며 인도와 동남아 시장까지 투자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강력한 맨파워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총 24명의 펀드운용인력 중 10년 이상 투자경력을 가진 심사역이 11명이다. 각 심사역은 바이오, 헬스케어, 반도체, 소비재, 화학뿐 아니라 이제 주목되기 시작한 메타버스, ICT플랫폼, 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 중이다.

이같은 강점은 회사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KTB네트워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 1043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한해 영업수익(67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2% 성장했다.

상장 후 KTB네트워크는 국내와 해외로 나눈 투자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선 신규 LP를 모집해 대규모 후속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해외에선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투자거점을 재정비하고 동남아와 인도시장 커버리지 확대를 계획 중이다. 또 대규모 해외펀드 결성도 예정돼 있다.

특히 공모자금 일부를 펀드 결성에 활용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섹터전문 펀드, 프로젝트 펀드 등 펀드라인업 다각화 계획을 언급했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총 20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800~72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1440억원이다. 이날부터 30일까지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2월 6~7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중순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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