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현신균 LG CNS 대표 "오버행, 부담이지만···기업 가치 재평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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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대표 "오버행, 부담이지만···기업 가치 재평가 기회"

등록 2026.01.13 10:00

미국 라스베이거스 

차재서

  기자

"인위적 주가부양 없어···건실하게 정석대로" "로봇 현장 투입 2년 뒤?···'피지컬 AI' 견인""클라우드·AI 성과 확인···올해도 성장 지속"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현산균 LG CNS 사장 사진=LG CNS 제공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현산균 LG CNS 사장 사진=LG CNS 제공

현신균 LG CNS 대표가 맥쿼리PE의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물량) 이슈와 관련해 부담스럽지만 해소된다면 회사 가치를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견해를 내비쳤다. 또 다년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AI(인공지능),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맥쿼리 지분 매각, 기업 가치 영향 제한적"



현신균 대표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의 기자간담회 중 재무적 투자자의 지분 매각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현 대표는 "맥쿼리가 자신들이 투자했던 부분을 이익으로 실현하는 중이고, 조금 남은 지분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전처럼 블록딜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겠지만, 모두 정리되면 그런 측면은 모두 없어지고 회사 가치에 대한 평가가 시장에서 다시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맥쿼리PE는 2020년 4월 ㈜LG로부터 약 1조19억원에 LG CNS 지분 약 35%(3051만9074주)를 인수해 2대 주주에 머물렀다가 IPO 전후 배당과 주식 처분 등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작년 2월 LG CNS 상장 당시 968만8595주를 구주매출해 약 6000억원을 확보했고, 배당과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을 통해 추가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어 8월과 11월 두 차례의 블록딜로 총 7938억원을 거둬들였다. 현재 맥쿼리의 LG CNS 지분율은 8.28%다.

현 대표는 IPO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에 대해 "시장은 단기적으로 자극적인 데 더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LG CNS는 꾸준하게 잘 하고 있고, 올해도 좋은 소식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위적 주가 부양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그는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가 부양은 단기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건실하게 잘하면서 미래를 만드는 게 중장기적 주가 부양의 방법이며, LG CNS는 정석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로봇 현장 투입은 2년 뒤?···클로이드 학습 속도 높일 것"



현 대표는 로봇이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되는 시기를 2년 뒤로 내다보며 역량을 활용해 그룹의 전략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류재철 LG전자 대표가 내년을 로봇 사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하면서 LG CNS가 '두뇌'를 맡아줄 것이라고 한 데 따른 발언이기도 하다.

현 대표는 "로봇 분야에는 하드웨어를 만드는 기업, 그 하드웨어의 일반적인 브레인을 만들어내는 기업, 브레인을 가진 로봇을 산업 현장과 가정에 적용하는 전문가가 있다"면서 "LG CNS는 잘 만들어진 로봇과 일반적인 브레인을 가진 로봇을 현장에 맞게 교육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취득하고, 이를 활용해 로봇이 현장에서 일하거나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생각했던 액션을 따라오지 못하고 부자연스럽다면, 하드웨어 기업과 함께 테스트 후 발전시키고 있다"고 부연했다.

홈로봇 'LG 클로이드'의 작동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놓고는 "로봇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게끔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행동을 학습시키기 위한 데이터 준비와 튜닝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열심히 학습시키고 있고, 속도도 올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산업용 로봇의 현장 적용 시점은 약 2년 뒤로 내다봤다. 현 대표는 "기술 발전 과정을 감안할 때 2년 후에는 많은 생산 라인에 로봇이 투입돼 실질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일'은 PoC(개념검증) 단계가 아니라, 로봇이 현장에 들어가 물건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현 대표는 "로봇이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이들이 대규모로 투입돼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라면서 "로봇 기술뿐 아니라 현장의 제반 조건이 함께 갖춰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정리했다.

아울러 "로봇 생산라인을 만드는 데 적어도 한 1년 정도, 풀 서플라이 체인에 대한 부품 공급 업체를 라인업시키는 것도 최소 1년 정도 걸린다"면서 "이처럼 양산 체제가 만들어진 뒤 가격 경쟁력 있는 로봇이 나오기까지가 2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사업 성공적···올해도 성장 흐름 자신"



현 대표는 2025년을 성공적인 한 해로 평가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와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현 대표는 "작년에 클라우드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냈고,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과 데이터센터 영역에서 국내 1등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상당 부분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거래 영역 측면서도 그는 "기존 금융사와 공기업을 대상으로도 성장을 이어갔다"며 "방산, 조선 분야 등 그동안 활발하지 않았던 산업으로의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종합하면 작년은 잘한 해라고 생각한다"며 "수치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올해도 많이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IPO 당시 언급했던 M&A 추진과 관련해선 다방면의 노력을 공유했다. 현 대표는 "회사가 전략적으로 추구하는 몇 가지 방향이 있다"며 "단일 기업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여러 기업과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합병, 지분투자, 전략적 제휴 등을 포함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 대표는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를 포함한 AX는 모두 열심히 해야겠지만, LG CNS 같은 기업이 서비스를 잘 제공해야 우리나라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기업의 발전을 조력하고 해외에도 진출해 의미있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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