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은행은 3분기 KDB벤처지수가 445.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4.8% 상승한 수치다.
이는 국내 벤처생태계를 둘러싼 시장환경이 기준년도인 2008년(지수 100) 대비 약 4.5배 개선됐다는 의미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KDB벤처지수는 국내 벤처생태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하기 위해 2018년 산업은행에서 개발한 지수다. 벤처기업의 성장에 필수적인 ▲충분한 투자재원 ▲활발한 신규투자 ▲안정적 회수여건 등을 고려해 산출하며, 각 항목을 보조지수화해 함께 제시한다.
세부적으로 투자재원지수가 677.4로 전년 동분기 대비 약 106% 증가하며 전체 벤처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2021년 3분기 누적 신규투자조합 결성금액(5조1305억원)이 작년보다 2조4807억원 증가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또 투자실적지수는 499.8로 51% 증가했다. 투자실적지수는 투자재원지수의 후행지수로서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신규 투자금액이 사상 첫 5조를 돌파하기도 했다.
아울러 회수여건지수(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수와 시가총액 기준)는 219.8로 7.46% 늘었다. 벤처기업의 코스닥 상장(IPO)을 통한 회수에 평균 10년 이상이 필요한 것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은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책형 뉴딜펀드 등 모험자본의 시장 유입에 따라 벤처생태계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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