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총수 일가 중 유일하게 승진 인사전무 승진 3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GS 미래사업팀장 맡아 신사업 성과‘보톡스 1위’ 휴젤 인수 주도 인정받아
GS그룹은 지주사 ㈜GS 미래사업팀장인 허서홍 전무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한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1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허 부사장은 GS그룹 총수 일가 중 유일하게 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 부사장은 고(故)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 장남 고 허정구 회장 계열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이다.
허 부사장의 부사장 승진은 GS에너지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8년 11월 GS그룹 임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지 3년만이다.
허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정KPMG 기업금융부 애널리스트, GS홈쇼핑 신사업팀 대리 등을 거쳐 GS에너지에서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 GS에너지에서 ㈜GS로 이동해 미래사업팀장으로 재직해 온 허 부사장은 신사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허 부사장은 바이오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허태수 회장의 전략에 따라 휴젤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는 지난 8월 싱가포르 바이오 전문 투자기업 C브리지캐피털(CBC)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인베스트먼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휴젤 최대주주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지분 46.9%(전환사채 포함)를 1조723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휴젤은 지난 2001년 설립된 국내 1위 보톡스 업체로, 시장점유율은 50% 수준이다. 중국 등 28개국 보톨리눔 톡신 시장과 유럽을 비롯한 31개국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허 전무가 이끄는 미래사업팀은 휴젤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과 계약 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 관계자는 “허 부사장은 GS그룹 전반의 신사업 투자 전략을 수립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시너지와 대규모 인수·합병(M&A) 추진 등에 적극 나서고 있어 승진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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