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BNK금융그룹 소속 BNK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 동남권 경제전망’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기계, 철강 등 주력산업 대부분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업이 3년 만에 생산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석유화학 부문도 높은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연구원은 서비스업에 대해서도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소득여건 향상 등에 따라 반등할 것으로 점쳤다. 또 건설업은 신규주택 수요, 공업용 건물건설 증가 등으로 주거·비주거용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문의 양호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수요가 아·태,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도 개선되는 가운데 내수판매도 늘어날 것이란 관측에서다. 급증하는 친환경차 수요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조선업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수주 호조세와 생산 차질 물량 건조 등에 힘입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LNG선 발주, 선박교체 수요 확대, 해상환경규제 강화 등과 맞물려 이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석유화학 역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다. 건설, 자동차, 섬유와 같은 전방산업의 개선, 민간소비 증가 등이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단, 설비 증설에 따른 글로벌 공급 과잉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기계 부문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의 신규 생산설비 증설과 친환경관련 투자 확대되고 있어서다.
이밖에 철강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보인다. EU, 북미 신흥국의 철강수요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도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영두 BNK경제연구원장은 “동남권 경제는 단계적 일상 회복 등에 힘입어 2022년에도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변동 등 하방리스크도 적지 않은 만큼 대내외 경제상황을 적극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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