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GMO 완전표시제 도입하겠다”

스물한 번째 ‘소확행’ 공약

“국민 알 권리와 선택권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GMO(유전자변형농산물) 완전표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발표한 스물한 번째 ‘소확행’ 공약에서 “가공과정에서 유전자변형 DNA가 파괴되었더라도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한 경우에는 표시를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상위권의 유전자변형(GMO) 농산물 수입국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수입한 옥수수의 92.6%, 콩의 79%가 GMO 농산물”이라며 “이미 상당량의 유전자변형 식품이 취급되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는 자신이 먹는 음식에 유전자변형 원료가 포함돼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 표시제는 가공과정에서 유전자변형 DNA가 파괴됐을 경우는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되고, 남아있는 식품에만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우선 국민 소비가 많은 식용유와 당류, 장류 식품부터 유전자변형 표시제를 의무화해 소비자인 국민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강화하겠다”며 “유럽연합(EU)은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한 모든 식품에 대해 유전자변형(GMO) 완전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식품에 ‘비유전자변형(non-GMO)’ 표시를 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인증 및 관리사업을 시행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친환경 학교 급식 등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GMO완전표시제도 시행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고 국내 농업의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