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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충청권 4개 시·도, ‘지방은행’ 설립 추진···“내년 당국에 인가서 제출”

금융 은행

충청권 4개 시·도, ‘지방은행’ 설립 추진···“내년 당국에 인가서 제출”

등록 2021.12.08 13:45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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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손을 잡았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일정상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시종 충북지사는 사전에 서명을 마쳤다.

협약에 따라 이들은 내년 각 시·도에 추진단을 꾸리고 공동 연구용역을 마친 뒤 2023년 금융당국에 정식으로 인가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필요한 사항은 각 시·도 실무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이들 시·도가 지방은행 설립 작업에 착수한 것은 지역경제에 재투자돼야 할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지자체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실제 2019년 기준 충남과 충북의 자금 역외 유출 규모는 전국 시·도 중 1·2위에 올라있다. 세부적으로 충남의 경우 지역내총생산(GRDP)이 114조6419억원으로 전국 3위 수준이지만, 역외유출 금액은 25조477억원으로 가장 많다.

충청권 지방은행이었던 충청은행은 1997년 발생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에 따라 진행된 금융 구조조정으로 1998년 6월 문을 닫았다.

이에 4개 시·도는 여론조사 등을 거쳐 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 중이며 내년엔 범도민추진단을 꾸려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이어 전문기관 타당성 연구용역, 4개 시·도 실무협의회 가동, 출자자 모집 등을 추진하고 2023년 금융위원회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지역민에게 분배되고 재투자돼야 할 수십조원의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소득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금융을 활성화할 유일한 방안은 지방은행 설립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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