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리해석 이후 일반주주에게만 배당키로비핵심자산 활용해 수익 늘리는 방안도 계획설계회사 인수 통해 대우건설 해외시장 강화
정원주 부회장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밝혔다.
정 부회장은 “미리 말한 것과 같이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목표치인 100%대까지 내려오기 전까지 배당을 받지 않기로 했다”며 “일반 주주들은 법리적 해석을 해보고 배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한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는 송도 쉐라톤 호텔을 예로 들며 적자를 기록하거나 비핵심자산을 달리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대우건설의 해외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지 설계회사 인수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설계 회사는 돈을 벌고 시공사는 리스크를 안는 구조다. 이에 마땅한 설계회사를 살펴보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인수 마무리 후 대우건설의 인사와 관련해서는 “기존 (대우건설 노조와)약속한대로 내부 출신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이제 인수 첫 단계가 이뤄졌다. 앞으로 PMI 과정을 통해 잘 진행하겠다”며 “대우의 저력을 믿으며 중흥과 함께 세계 초일류 건설기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와 한가족이 됐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과 언론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중흥그룹은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도 신청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진출한 해외 현지에도 기업결함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두 달이 걸리는 기업결합 심사가 끝나면 대우건설 인수가 최종 마무리된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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