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동물보호소 가면 쓴 신종 펫샵 근절하겠다”

14일 스물여섯 번째 ‘소확행’ 공약 발표

“동물 복지와 건전한 반려 문화 정착 방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공개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공개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입양 목적의 ‘동물보호소’와 일반 판매업을 구분하고 유사 명칭 사용을 금지해 ‘신종 펫샵’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힌 스물여섯 번째 ‘소확행’ 공약을 통해 “‘동물보호소’라는 명칭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사실상 반려동물을 사고파는 신종 펫샵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동물보호소 가면을 쓴 신종 펫샵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양육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이용해 파양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그 과정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비용을 받아낸다고 한다”며 “또 보호소라는 이름을 믿고 구조한 유기 동물을 데려온 이들에게도 돈을 받고 다시 되팔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의 파양을 조장하고, 동물의 복지뿐만 아니라 건전한 입양과 반려 문화 정착을 방해하는 ‘신종 펫샵’을 근절하겠다”며 “유기동물의 복지와 입양을 목적으로 하는 ‘동물보호소’를 일반 반려동물 판매업과 구분하고, 동일 또는 유사 명칭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영리 목적의 파양 및 입양 중개를 금지해 파양동물을 이용한 영업 행위를 막겠다”며 “이미 삶의 동반자인 반려동물을 이윤 추구 수단으로 변질시키는 신종 펫샵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