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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영권 이전한 두산건설, 두산 CI·BI 그대로 쓴다

부동산 건설사

[단독]경영권 이전한 두산건설, 두산 CI·BI 그대로 쓴다

등록 2021.12.16 09:29

수정 2021.12.16 14:56

김성배

,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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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교체하는 두산건설···새주인 큐캐피탈 컨소시엄CI·BI 유지로 가닥···일각에선 비용·경영권 재확보 등 해석 “경영권 인수와 별개로 CI·BI 유지 할 것···문제 소지 없어”

경영권 이전한 두산건설, 두산 CI·BI 그대로 쓴다 기사의 사진

두산건설의 최대주주가 바뀐 가운데 기존 기업이미지(CI)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I)는 그대로 사용해 기업 아이덴티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어 두산건설에 대한 경영권을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더제니스홀딩스는 국내 사모펀드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최대주주인 투자목적회사다. 큐캐피탈은 제너시스비비큐(BBQ), 노랑통닭, 카카오VX 등 중소·중견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다.

더제니스홀딩스는 두산건설이 실시하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해 발행주식 1억8261만5048주를 약 2500억원에 인수한다. 이를 통해 더제니스홀딩스는 두산건설의 주식 54%를 보유하는 최다출자자로서 두산건설 경영권을 가져가게 된다. 나머지 46%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한다.

이번 경영권 이전과 별개로 두산건설은 CI와 BI는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의 CI는 ‘두산건설’이라는 사명을 현대적이고 친근함이 가미된 ‘산돌 고딕체’로 표기했다. 서체의 각진 모서리는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진취적인 기상과 끊임없는 혁신의 의미를 담고 있다.

BI는 두산 로고에서 파생된 파란색 사각형을 사용해 사는 기쁨이 있는 곳 (Live), 사랑과 행복이 있는 곳 (Love), 꼭 갖고 싶은 공간 (Have), 그러면서도 알뜰한 생활이 있고 (Save), 생활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곳 (Solve)이라는 두산건설의 약속을 형상화했다.

일각에선 두산중공업이 향후 우선매수권을 통해 다시 두산건설을 가져올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두산중공업은 경영권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매수권은 향후 거래 대상 기업을 매각할 때 먼저 인수할 수 있는 권리다.

큐캐피탈 컨소로의 경영권 이전 이후에도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 지분을 46%나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최대주주가 되는 큐캐피탈 컨소시엄에도 두산 계열 부동산 자회사인 디비씨가 존재한다. 디비씨는 두산건설 지배구조 최상위의 위브홀딩스 지분 46.5%를 보유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디비씨(위브홀딩스)와 두산중공업(두산건설)이 가진 두산건설 연관 회사 지분율이 46%정도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아울러 비용문제로 인해 유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새 CI와 BI를 적용하게 될 경우 생각보다 많은 사회적 비용, 커뮤니케이션 비용 등의 예산이 들기 때문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우리 자산이기 때문에 기존 그대로 CI와 BI는 유지 될 것이다. 일부는 우리가 100%가지고 있고 상표법 37류에 따르면 CI에 대해 우리와 그룹이 50대 50을 가지고 있다”면서 “경영권 인수와 별개로 사용할 수 있고 비용문제 등의 이유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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