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방문, 경제계 인사들과 간담회“정부 때문에 기업 손해 보게 하지 않을 것”
윤 후보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외국의 어느 기업과 경쟁하더라도 정부 때문에 손해를 본다는 생각은 안 들게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한국여성경제인 연합회 전국 총회 참석에 이어 15일 한국노총을 찾아 현안을 청취하는 등 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제가 차기 정부를 맡으면 전체적인 규제의 틀, 전체적인 법 체제 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자본시장법이나 건설업법 등 모든 분야에 있어 국민 안전과 관계되는 것이 아니라면 철저하게 네거티브 행위 규제로서 제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론자냐, 복지론자냐 이분법적 구시대적 논쟁에 발 담그고 싶지 않고 성장은 무조건 중요하다”며 “기업이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민간이 알아서 하게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기업인 등 이해 관계자 이니셔티브를 굉장히 중시한다”며 “가장 문제가 규제 개혁이기 때문에 기업이 자유롭게 뛸 수 있게 규제 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와 관련해선 “정부의 모든 정책을 폴리시믹스(정책 조합) 해서 양질의 직업과 일자리 창출에 맞추겠다고 한 것도 결국 성장 전략”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고용 수요에 대비해 맞춤형 인재들을 많이 공급해 일자리 창출을 수요 공급 패러다임으로 가는 것이 경제 운용의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앞서 9일 한국경영자총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도 “양질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고 목표로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도 이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그는 “경제 공약 기조에 경제계가 사실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며 “경제계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경제 안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외교와 경제가 일관된 정책 기조를 갖고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 조직과 운영 패턴을 전면 개편할 것”이라며 “아주 중대한 현안은 청와대 안보실이 다루더라도 경제 안보까지 고려해 우리 기업들에게 필요한 공급망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경제 안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도 “정부와 민간이 도와주는 경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날 윤 후보에게 △미래 산업 인프라 투자 △낡은 법 제도 대대적 개혁 △경제 안보력 강화 등 경제계 의견을 담은 건의집을 전달하며 “공약 만드시는데 반영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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