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회동서 수습 대책 논의“공보단장 인선 시급히”···홍보 미디어 본부장은 ‘보류’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김 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이준석 대표의 사퇴에 따른 수습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효율적, 유능한 선대위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고, 김 위원장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전면 해체 후 재구성과 관련해 “회의체를 구성해 현재 기구들 사이 협의를 잘 할 수 있는 선대위를 만들지 않겠느냐”며 선을 그었다. 본부장 일괄 사퇴 가능성에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거취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표와 잘 협의해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여러분들이 걱정이 많다고 윤 후보가 말했다”며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위원장께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갈등 끝에 상임 선대위원장과 홍보 미디어 총괄 본부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4시간 후 조 최고위원도 선대위 부위원장과 공보단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공보단장에 대한 인선은 시급히 이뤄질 것”이라며 “홍보본부장 인선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보단장직은 신속히 인선하기로 했지만, 이 대표가 맡았던 홍보 미디어 총괄 본부장직 추가 인선은 잠정 보류한 것이다. 이 대표의 복귀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매머드형 선대위’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상근 직원이 300여 명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와 비교했을 때 많은 수치는 아니다. 대선은 총력전이기 때문에 중첩해서 대응하는 것이, 그래서 약간 불협화음 나는 것이, 아예 대응 기구가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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