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약 100항차 투입, 컨테이너 5만대 이상 수송터미널 혼잡도 낮아 매력적인 대안으로 급부상
박 대표는 내년에도 물류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체 서비스를 개발과 함께 수출화주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SM상선(에스엠상선)은 이날 아시아-미국 포틀랜드 간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 취항 2주년을 맞이했다.
해당 서비스는 SM상선이 타 선사와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2월 23일에 운항을 시작한 미주서안 북부 노선이다. 4300TEU급 선박이 매주 1회 닝보-샹하이-부산-밴쿠버-시애틀-포틀랜드 등을 차례로 기항하며, 롱비치·오클랜드 등을 기항하는 미주서안 남부 노선과 함께 SM상선의 핵심 노선을 담당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 후 올해 11월까지 SM상선이 2년간 한국과 미국 포틀랜드 구간에서 수송한 컨테이너는 약 5만4000TEU에 달한다. 또한, 해당 구간에 선박을 투입한 횟수는 약 100항차에 이른다. 주요 운송 품목은 자동차부품, 배터리, 화학제품, 가구, 가전제품, 화장품, 식료품 등으로서 본 서비스는 한국과 미 오리건 주 간의 무역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케이트 브라운 미국 오리건주 주지사가 SM상선 한국 본사를 직접 방문해 노선 개설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미국 포틀랜드 항은 2017년 이후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의 기항이 끊겼다가 SM상선의 서비스 개설로 다시 미국 서북부의 물류 관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전 까지 화물 수출입을 시애틀·타코마 등의 항구에 의존해야 했던 한국 및 미국 현지 기업들에게 운송시간과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 이후 LA·롱비치 등 미국 서부 주요 항만이 극심한 물류 적체를 겪고 있지만, 포틀랜드 항만은 이러한 정체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선박의 터미널 입항 대기시간이 짧고 빠른 하역 작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화물을 곧바로 철도로 옮겨 실어 시카고 등 수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내륙으로 보낼 수 있는 등 매력적인 물류 공급망 솔루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SM상선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7월 포틀랜드 항만청과 3년간의 장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미국 최대 철도회사 유니온 퍼시픽(Union Pacific) 사와 내륙운송에 대한 협력 역시 확대해나갈 방침이며 올 하반기에 매입한 4300TEU 급 컨테이너 선박 1척을 노선에 추가로 투입했으며 선명을 ‘SM포틀랜드(PORTLAND)호’로 명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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