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페이스북 통해 김 위원장 비판“20대 국회서 공정경제 법안 막아선 게 국민의힘”
채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20대 국회에서 공정경제를 위한 법안들을 추진할 때마다 막아선 게 국민의힘”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재벌 편, 기업 편, 자본가 편에 서서 불공정한 경제구조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기득권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과거에 주장했던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이뤄져야만 실질적인 공정경제가 탄생한다”며 “공정경제가 이뤄져야만 흔히들 얘기하는 ‘포용적 성장’도 가능하다. 그래서 공정경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채 위원장은 “(20대 국회에서) 갑질 근절을 위한 하도급법, 대리점법, 유통업법,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 관련법, 자영업자를 위한 상가임대차법 등 수많은 법이 국민의힘에 막혀 한발을 내딛기 힘들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 안에서 공정경제를 계속 말씀하시니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 변할 거라 기대하시거나 변하게 할 수 있다고 기대하신다면 이번도 오판”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얘기한 ‘공정하지 않은 경제구조에서는 창의와 혁신, 그리고 성장은 없다’라는 문장을 윤석열 후보가 백번 얘기한 들, 그 옆에 이를 실천할 사람들이 없기에 국민의힘에서 공정경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채 위원장은 지난 10일 민주당에 입당하면서도 김 위원장을 겨냥한 바 있다. 채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에 하나도 관심이 없는 국민의힘이 선거만을 위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모셨다”며 “저는 말이 아닌 시민운동으로, 국회의원으로 말씀드린 대로 일관되게 실천하며 성과를 내왔다. 이 자리를 빌려 김종인 위원장께 김종인의 경제민주화와 채이배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을 요청을 드린다”고 말했다.
회계사 출신으로 재벌개혁과 소액주주 권리 보장을 위한 시민운동을 해오던 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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