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7℃

  • 인천 6℃

  • 백령 7℃

  • 춘천 6℃

  • 강릉 7℃

  • 청주 8℃

  • 수원 7℃

  • 안동 8℃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9℃

  • 전주 9℃

  • 광주 9℃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11℃

  • 울산 10℃

  • 창원 11℃

  • 부산 10℃

  • 제주 12℃

이재명, ‘확정적 중범죄자’ 尹 발언에 “지나친 말··· 특수부 검사 특성 나와”

이재명, ‘확정적 중범죄자’ 尹 발언에 “지나친 말··· 특수부 검사 특성 나와”

등록 2021.12.29 09:17

문장원

  기자

공유

29일 MBC라디오 인터뷰서 비판“대장동 특검도 하고 토론도 하자”靑 2부속실 폐지 주장엔 “사고 유형 이해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공산후조리원을 부탁해’ 국민반상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부탁해’라는 주제로 열린 국민반상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공산후조리원을 부탁해’ 국민반상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부탁해’라는 주제로 열린 국민반상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을 겨냥해 ‘확정적 중범죄자’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께서 좀 지나친 말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윤 후보가 ‘대장동 특검’ 수용을 전제로 토론에 응하겠다고 한 것에는 “특검도 해야 되고 토론도 해야 된다”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2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후보가) 좀 당황하셨나 보다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날 윤 후보는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과연 민주당 후보가 야당 후보와 국가의 비전을 놓고 토론할 그런 입장이 돼 있는가”라며 “확정적 중범죄 후보와 토론을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품격이라고 하는 게 있지 않나”며 “그래도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유력 후보가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이 하나 들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후보는 윤 후보가 특수통 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보면 딱 보면 알아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수부 검사들의 특징 중에 하나가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어줄 수 있다고 믿는 무소불위 특권 의식 같은 게 있다”며 “아무 근거도 없이 그렇게 표현하시는 걸 보면 특수부 검사의 묘한 평소 특성이 나온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했다.

윤 후보가 토론 수용 조건으로 ‘대장동 특검’을 내건 것에는 “그 둘은 아무 관계가 없다. (오히려) 둘 다 해야 된다. 특검도 해야 되고 토론도 해야 된다”고 응수했다.

이 후보는 “특검을 하면 토론을 하겠다고 그러면서 사실상 특검을 발목을 잡고 있다”며 “특검을 이 부분만 하자는 건데 다 해야 된다. 또 시각이 공정해야 되는데 본인들이 임명하는 특검으로 수사를 하자는 주장이 합의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토론을 해서 이익을 보자는 취지는 아니라 국민에 우리가 뭘 하자는 건지, 진짜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인지, 실력이 있는지 보여드리자라는 것”이라며 “본인이 우려하는 것처럼 네거티브 전쟁하자는 게 아니니까 좀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윤 후보가 당선되면 영부인 호칭을 안 쓰고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윤 후보의) 사고 유형이 이해가 안 된다”고 독설을 날렸다.

그는 “(영부인은) 하나의 제도인데, 본인에게 생긴 문제를 덮기 위해서 제도를 없애버리겠다는 건 납득이 안 된다”며 “부인에게 문제가 있으면 그 부인의 문제를 해결해야지, 제도를 없애버리는 건(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퍼스트레이디는 폼으로 있는 존재가 아니라 부인 외교도 있는 것”이라며 “그런 기회를 다 봉쇄하겠다고 하는 게 대체 누구를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직접 공개 사과한 것과 마찬가지로 불법 도박 의혹이 있는 이 후보 아들도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대통령의 부인은 공적 존재고 권한과 지원이 주어지지만, 대통령 아들은 성년이고 남이다”며 일축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