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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프라이빗 부스’ 가보니···QD올레드·접히는 태블릿 화질 자신감

[CES 2022]삼성디스플레이 ‘프라이빗 부스’ 가보니···QD올레드·접히는 태블릿 화질 자신감

등록 2022.01.05 07:40

수정 2022.01.05 10:39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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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OLED 3종 전시···글로벌 공략 본격화“접고 펴고 늘리고”...차세대 중소형 OLED 상용화 준비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 기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한 QD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 기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한 QD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웨이]김정훈 기자= 4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찾아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호텔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프라이빗 부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양산을 시작한 QD-OLED 3종인 55·65형 TV용 패널과 34형 모니터용 패널 총 3종의 제품이 취재진을 반겼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첫 OLED TV를 출품하지 않았으나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 주력 제품을 미디어 및 고객 대상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삼성은 이르면 3월에 OLED TV 판매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른 색을 내는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양자점)을 채택한 올레드 TV가 역대 최고 수준의 색 영역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 배상돈 프로는 “QD올레드는 경쟁사 올레드 TV와 비교해 정면과 측면 이미지가 거의 동일한 화면을 제공한다”며 “기존 올레드 제품은 사람의 피부톤이 정측면으로 이동하면 틀어지는데 QD는 휘도 감소로 컬러가 왜곡되는 단점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디스플레이는 빛의 직진성으로 인해 정면과 측면, 보는 위치에 따라 컬러나 밝기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빛을 넓게 분산시키는 퀀텀닷의 광학적 특성 때문에 QD올레드는 시야각으로 인한 화질 저하가 크지 않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발광 화질을 보여줄 34형 QHD플러스 QD올레드도 공개했다. 모니터용 QD올레드는 화질뿐만 아니라 0.1ms의 빠른 응답 속도로 화면이 빠르게 전환되는 순간에도 끊김이나 끌림이 없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업계 최고의 게이밍 퍼포먼스 인증 ‘G-SYNC ULTIMATE’에 부합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배상돈 프로는 “그동안 게이밍 모니터로 사용한 LCD(액정표시장치) 응답속도는 1ms인데 QD-올레드는 10배 아래인 0.1ms의 빠른 화면 전환이 가능해 게이밍에 적합하다”며 “어두운 화면을 더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게이머들이 더 몰입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상돈 프로는 “QD OLED TV는 65인치, 55인치, 게이밍 모니터는 34인치 3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은 상반기 구매가 가능하다”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 기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S자형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 Flex S를 전시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 기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S자형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 Flex S를 전시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시중에 판매하지 않지만 상용화 준비 중인 다양한 중소형 OLED 데모 제품도 전시했다.

스마트폰보다 사이즈가 큰 모니터와 태블릿을 접고 펴고 늘려 휴대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현구 프로는 “향후 접는 기술을 넣어 휴대성을 강조한 게임기를 소개할 예정이고, ‘인앤아웃’으로 접는 태블릿 제품은 평소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고 12.4인치 태블릿은 안으로 두 번 접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17.3인치 패널을 적용한 IT용 폴더블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화면을 반으로 나눠 멀티태스킹을 즐길 수 있거나 원통 모양의 인공지능(AI) 스피커에 화면을 늘려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

17.3형 패널을 적용한 IT용 폴더블 제품은 접었을 때는 13형 노트북의 휴대성을, 펼쳤을 때는 모니터와 같은 대화면을 각각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2.4형 FHD급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AI 스피커는 이색적이었다. 겉모습은 일반 스피커와 동일하지만 기능을 작동시키면 넓은 화면의 플랫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화면을 활용해 영상 통화,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좌우 확장이 가능한 7.3형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평소에는 스마트폰 폼팩터를 유지하면서 가로 방향으로 확장하면 대면화을 통해 멀티태스킹, 영상 감상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현구 프로는 “데모 제품은 최대 17.3인치 모델이 나와있다”며 “디스플레이를 안쪽으로 말렸다가 늘려서 사용 가능한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 전력을 기존 대비 16% 줄이는 디스플레이 재료를 개발 중이며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화면 분할되는 디스플레이는 정지 화면을 저주파로 바꿔 소비 전력을 저감하는 등 친환경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사업도 확대 중이다. 전시관에는 다양한 차량용 올레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여용석 프로는 “아직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문은 낮은 수준이지만, 차량용 OLED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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