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두달 연속 ‘바이 코리아’···12월에만 4.3조 순매수

코스피 3.7조·코스닥 6000억 순매수···채권잔액 또 사상 최대치

사진=금융감독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주식 4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달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21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국내 주식 4조357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에서 3조6950억원, 코스닥에선 662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미주(2조4000억원), 아시아(1조2000억원), 중동(3000억원) 등에서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유럽(1000억원)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3000억원), 말레이시아(7000억원) 등은 사들였고, 영국(-2조5000억원), 싱가포르(-2000억원)등은 팔았다.

채권 시장에선 지난달 10조230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6750억원을 만기 상환하며 총 5조555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조원)와 미주(1조2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중동(-2000억원)은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4조3000억원), 통안채(1조2000억원) 등에 순투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은 총 785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7%를 차지했다.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액은 214조원으로 지난해 1월 이후 매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