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연합뉴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루스 포랫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이사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파벳 주식 분할은 주주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적용된다.
7월1일 거래일 기준으로 알파벳 주식을 1주라도 보유했다면 같은 달 15일 19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현재 알파벳은 ▲1주당 1표 의결권을 지닌 클래스A ▲창업자와 초기 투자자가 보유한 1주당 10표 권한의 클래스B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C 등 주식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일반인이 투자하는 클래스A는 이날 2752.88달러로 장을 마쳤는데, 이를 20대 1 비율로 분할한다고 가정하면 클래스A 주가는 약 138달러로 내려온다.
블룸버그는 알파벳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편입을 위해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30개 우량 기업을 선정해 산출하는 주가지수다. 다만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 평균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해 알파벳처럼 주가가 네자릿수인 기업은 편입이 불가능하다. 지수를 왜곡할 수 있다는 이유다.
알파벳은 뉴욕 증시 마감 후 지난해 누적 760억달러(91조884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89% 늘어난 수치다.
또 4분기 순이익은 206억달러(24조9000억원)이며, 주당순이익은 30.69달러로 시장예상치(27.56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알파벳 클래스A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 급등해 주당 3000달러에 근접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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