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출시···정식 명칭·향후 일정 미확정삼성카드 주축 돼 플랫폼 출시·운영 진행 중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 불가는 한계로 꼽혀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 금융계열사는 각 금융사 고객을 하나의 앱으로 모을 수 있는 통합 작업을 오는 3월 마무리한다. 플랫폼 공개 시기는 내달도 확정됐지만 정식 명칭 등과 향후 일정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는 게 삼성금융사들의 공식 입장이다.
이들 계열사 고객은 약 3200만명(중복 가입자 포함)으로 기존 빅테크 금융플랫폼 가입자 수를 약 1000만명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향후 삼성 금융계열사 플랫폼이 업계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구체적으로 삼성카드와 삼성화재는 각각 1000만명, 삼성생명은 820만명, 삼성증권은 4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대형 핀테크 금융사인 카카오페이(2000만명)와 네이버페이(1600만명), 토스(1200만명) 고객 수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해당 플랫폼 구축과 운영은 삼성카드가 중심이 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삼성생명과 화재, 증권은 각각 174억원, 143억원, 74억원씩 총 391억원의 운영 비용을 삼성카드에 지급한 바 있다.
삼성 금융4사가 통합되는 만큼 해당 플랫폼에선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뱅킹과 보험료 납부는 물론 주식 거래, 자동차 시세 견적 확인, 카드 대금 납부도 한 번에 가능해진다.
다만 삼성생명의 암 입원 보험금 미지급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중징계(기관경고)가 확정됨에 따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기관경고를 받은 기업에 대한 신사업 진출을 1년간 제한한다. 따라서 삼성금융계열사 통합 플랫폼에서는 당분간 타 금융권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없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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